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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9-0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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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탐정사무소 탐정사무소 3년, 내가 배운 7가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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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백프로
 조회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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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사무소에서 일한 지 어느덧 3년이 됐다. 처음엔 영화 속 주인공처럼 멋질 줄 알았는데위드탐정사무소, 현실은 완전히 탐정사무소달랐어. 의뢰인의 80는 배우자 외도 조사였고, 나머지는 실종된 반려동물 찾기나 보험사기 의심 사건이었지.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심리상담사인 의뢰인이었어. 그분은 자기 사무실 맞은편에 우리 탐정사무소가 있다는 걸 알고 일부러 찾아온 거였어. 처음엔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의 행동이 이상해져서 불안하다는 거야. 결국 그 사건은 단순 오해로 끝났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 마음의 깊이를 많이 느꼈어.
두 번째 해에는 정말 힘든 사건을 맡았어. 40대 여성 의뢰인이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달라고 했거든. 단서라고는 오래된 사진 한 장과 대실 해밋이라는 메모뿐이었어. 처음엔 무슨 소린가 했는데, 알고 보니 아버지가 탐정소설 작가를 좋아해서 그런 거였어. 그 메모를 단서로 동네 헌책방을 12곳이나 뒤졌지. 결국 찾아낸 건 아버지가 10년 전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이었어. 의뢰인은 그동안 아버지가 살아계실 거라고 믿고 있었던 거지. 그때 알았어. 탐정 일은 진실을 찾아주는 게 아니라, 때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해주는 일이라는 걸.
올해 들어서는 후배 탐정을 한 명 맡게 됐어. 그런데 그 후배가 하필 전에 일하던 탐정사무소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인물이었던 거야. 처음에는 경계를 많이 했는데, 같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어.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중요한 건 그다음이란 걸 그를 통해 배웠지. 그 후배와 함께한 첫 사건은 한 중년 남성이 의뢰한 건이었는데, 자신의 아내가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고 했어. 며칠간 잠복 끝에 밝혀낸 진실은, 아내가 남편 몰래 심리상담을 받고 있었다는 거였어. 남편 몰래 상담을 받는 게 죄책감이 들어서 몰래 한 거였지. 그 후배가 이 사건을 해결한 방식이 정말 인상 깊었어. 단순히 사실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의뢰인 부부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줬거든.
탐정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배운 건, 사람을 대할 때 편견을 버리는 거야. 처음에는 의뢰인들을 의심부터 했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의뢰인들도 결국 불안하고 외로운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됐지. 특히 배우자 외도 조사 의뢰인들은 대부분 상대방을 믿고 싶지만 증거가 필요한 상태더라고. 그래서 요즘엔 조사보다 상담에 가까운 일을 많이 해. 실제로 상담심리사 자격증을 준비 중이야. 탐정사무소와 심리상담사가 이렇게 가까운 줄은 예전엔 몰랐어.
3년간 47건의 사건을 해결했어. 그중 31건은 외도 조사였고, 8건은 실종, 나머지는 의뢰인의 요청에 따른 다양한 조사였지. 사실 탐정이라는 직업이 영화처럼 화려하지 않다는 건 이제 잘 알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진실을 찾아주는 게 인생을 바꾸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어.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할 생각이야. 아직도 배울 게 많고, 만날 사람이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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