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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9-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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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탐정사무소 탐정사무소 의뢰 3번 거절당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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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백프로
 조회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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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부터 탐정사무소에 개인적인 의뢰를 맡겨야 할 일이 하나 있었다. 처음엔 그냥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곳에 전화를 걸었는데, 세 군데 모두 상담만 하고 거절당했다. 이유는 제각각이었지만 대부분 저희가 다루는 영역이 아니다라는 말로 끝났다. 그때 느낀 건데, 탐정사무소라고 다 같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 어떤 곳은 미행이나 신원 조회 같은 생활 밀착형 사건을 주로 하고, 어떤 곳은 실종자 수색이나 기업 조사처럼 규모가 큰 쪽만 받는다. 내가 찾던 건 좀 애매한 성격이라 어디에도 딱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네 번째로 찾아간 곳은 골목 안쪽에 있는 작은 사무소였다. 간판도 칙칙하고 초인종도 없어서 문을 손으로 두드려야 했다. 처음엔 영업을 안 하는 건가 싶었는데, 문을 열고 나온 사람이 탐정이라고 했다. 나이가 지긋한 남자였고, 말투는 무뚝뚝했지만 이상하게 믿음이 갔다. 상담을 하는 동안 그는 내 얘기를 별로 끊지 않았다. 30분쯤 지나서야 이건 이렇게 접근해보죠라고 입을 열었는데, 그 전에 이미 머릿속으로 여러 경우의 수를 굴리고 있었던 것 같다. 수임료는 하루 25만 원이었고, 예상 소요 기간은 2주 정도라고 했다. 비용을 미리 다 내는 방식이 아니라 주 단위로 정산하는 구조라 부담은 덜했다.
실제로 맡겨보니 탐정 일이라는 게 생각보다 훨씬 지루한 작업의 연속이었다. 하루 종일 차 안에서 대기하고, 특정 장소를 반복해서 지나다니고, 사람 하나 동선 확인탐정사무소하는 데 며칠이 걸위드탐정사무소리기도 했다. 중간 보고는 3일에 한 번씩 문자로 왔는데, 내용이 너무 간단해서 답답할 때도 있었다. 그래도 약속한 기간 안에 결과를 정리해서 보여줬고,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짚어줘서 만족했다. 물론 모든 탐정사무소가 이렇다고 할 순 없다. 어떤 곳은 중간 보고도 자주 안 하고 연락이 뜸하다는 후기도 봤다. 결국은 어디에 맡기느냐보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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