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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9-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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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맛집 시청역맛집 북창동 골목 안쪽 동굴집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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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백프로
 조회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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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에서 내려 북창동 쪽으로 걸어 들어가다 보면 골목 안쪽에 오래된 집이 하나 보인다. 간판도 낡았고 입구도 좁아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여기가 술 생각나게 만드는 고추장 양념 돼지등심이랑 꼼장어를 같이 파는 집이다. 처음엔 꼼장어만 취급하는 데인 줄 알았는데 돼지등심 양념구이도 같이 나와서 둘 다 시켜봤다.
고추장 양념이 진해서 첫 입에 살짝 놀랐다. 달지 않고 매콤 짭조름한 쪽이라 소주나 막걸리가 옆에 있어야 제대로 맞는 맛이다. 돼지등심은 두툼하게 썰려 나오고, 꼼장어는 불판 위에서 계속 뒤집어가며 익혀야 한다. 직시청역맛집원분이 어느 정도 익으면 먹으라고 알려주시는데 그 타이밍을 놓치면 살이 퍼져서 아깝다. 꼼장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고추장 양념과 섞이면 밥보다 술이 먼저 당긴다.
가격은 꼼장어랑 돼지등심 각각 2만원 안팎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2인 기준으로 하나씩 시키면 4만원 정도, 여기에 술 한두 병 더하면 인당 3만원은 잡아야 한다. 회사가 많은 동네라 저녁 7시 넘어가면 자리가 거의 찬다. 예약 없이 갔다가 20분 정도 기다린 적도 있다. 골목 안쪽이라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북창동 입구에서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 걸 추천한다.
같은 날 시청 쪽에서 족발도 먹었는데, 그 집도 괜찮았지만 결국 술자리로 이어지면 이 골목으로 다시 오게 된다. 회식보다는 두세 명이서 조용히 앉아 먹기 좋은 분위기다. 불판 냄새가 옷에 좀 배는 건 감안해야 한다. 시청역 근처에서 매콤한 양념구이에 술 한잔 하고 싶은 날이면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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