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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9-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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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마을맛집 동편마을맛집 찾다가 발견한 숨은 국밥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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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백프로
 조회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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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마을맛집 검색하다가 지도만 한참 들여다본 날이 있었다.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순천 쪽으로 드라이브 나갔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대충 들어간 집이 있는데, 알고 보니 동편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접어들면 나오는 골목 안쪽이더라. 간판이 크지도 않은데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뭔가 싶었다.
메뉴는 단출했다. 국밥이랑 수육 정도. 나는 국밥, 아내는 수육小, 애들은 따로 공기밥. 국밥 한 그릇에 만 원 초반이었고 수육 소는 이만 원대였다.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국물이 진한 편인데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먹었다. 다동편마을맛집만 점심시간 피크에는 대기가 좀 길 수 있으니 열한 시 반쯤 가는 걸 추천한다.
밥 먹고 나서 소화시킬 겸 근처 길을 좀 걸었는데, 방정자 연혁비 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조용하고 좋았다. 남양마을 앞을 지나 서운당 쪽으로 슬슬 올라가니 대서중학교 도로를 가로질러 송강마을이 내려다보이더라. 배추 농사가 한창인 밭도 보이고. 이 동네가 원래 이렇게 조용한 동네였나 싶었다.
그날 코스는 그냥 산책 수준이었지만, 다음엔 금개국 쪽 숲재에서 생식마을로 이어지는 길도 한번 걸어볼까 한다. 비슬지맥 분기봉 근처에 산불감시초소도 있고 시루미기 갈림길에 4봉, 477봉 쪽으로도 길이 나 있다던데 무명봉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좀 길어 보여서 준비를 해야겠다. 버스 승강장에 붙은 안내판에 생식마을을 시루미기라고 적어둔 걸 보고 지명이 참 정겹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동편마을맛집이라는 검색어로 시작했지만 얻은 건 국밥 한 그릇이랑 동네 한 바퀴였다. 다음엔 낙안읍성 동편과 서편도 들러보고, 순천 시장 쪽 건봉국밥이랑 조훈모 과자점도 비교해볼 생각이다. 동편마을 쪽에서 밥 먹을 곳 찾는다면 일단 골목 안쪽부터 훑어보는 게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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