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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9-11 14:36
동편마을맛집 동편마을맛집, 어디가 진짜 맛있을까?
 글쓴이 : 백프로
조회 : 7  
동편마을 근처에서 밥 먹을 일이 생기면 늘 고민이다. 차로 지나가다 보면 간판은 많은데, 막상 들어가 볼 만한 곳은 몇 안 된다. 예전에 현지에서 오래 사신 어른이 알려주신 곳부터 하나씩 다녀본 지가 벌써 삼 년쯤 됐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집은 동편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접어들면 나오는 작은 식당이다. 방정자 연혁비가 있는 남양마을 앞을 지나 서운당 쪽으로 가다 보면, 대서중학교 도로를 가로질러 송강마을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 이 집 된장찌개가 진짜 걸쭉하다. 8천 원인데 반찬이 여섯 가지는 기본으로 나온다. 배추 농사가 잘된 해에는 겉절이가 특히 맛있는데, 사장님이 직접 담그신다고 했다. 두 번째는 생식마을 쪽이다. 시루미기 갈림길에서 산불감시초소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비슬지맥 분기봉 아래 자리한 조그마한 한식집이 나온다. 여기는 예약을 안 하면 웨이팅이 기본 30분이다. 나는 지난가을에 갔는데, 토종닭 백숙이 6만 원이었고 넉넉하게 두 명이 먹고도 남았다. 주차장이 협소해서 송전탑 쪽 도로변에 세워야 하는 게 흠이다. 세 번째는 용림마을 입구 쪽 국수집이다. 332.9봉 등산로 입구에서 내려오는 길에 들르기 딱 좋다. 잔치국수가 6천 원인데 멸치 육수가 진하다. 무명봉 쪽에서 내려온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다만 오후 세 시면 재료가 소진돼서 문을 닫는 날이 많다. 일찍 가는 걸 추천한다. 네 번째는 남양서공 묘 근처에 있는 백반집이다. 여기는 현금만 받는다. 카드 단말기가 없다고 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제육볶음이 9천 원인데 양이 상당하다. 477봉 쪽에서 하산한 뒤에 들르면 딱 좋다. 사장님이 직접 고추장을 담그시는데, 그 맛이 집마다 확실히 다르다. 아무래도 동편마을 쪽은 관광지보다는 생활권에 가까운 식당이 많다. 그래서 가격이 착하고 반찬이 정갈하다. 화려하진 않아도 속이 편한 밥집을 찾는다면, 큰길보다는 안쪽 골목으로동편마을맛집 한 번쯤 들어가 보시길. 지도에 안 나오는 집이 의외로 맛있다.